단기자금이나 여유자금의 경우 언제 필요할지 몰라서 정기예금처럼 중도 해지 시 불이익이 있는 금융상품은 부담스럽습니다. 이때 주로 활용되는 수단이 파킹통장입니다. 저 역시 1천만 원 미만의 비상금을 파킹통장에 보관하고 있지만, 보다 높은 이자를 기대하며 금리형 ETF를 알아보세요.
1. 금리형 ETF란?
ETF(상장지수펀드)는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는 펀드입니다. 일반적으로 주가지수나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 가격을 추종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금리형 ETF는 기초자산이 금리로 합니다.
매일 이자처럼 금리가 반영된 가격이 ETF에 누적됩니다. 예를 들어, 추종 금리가 연 5%라면 매일 약 0.0137%의 이자가 ETF 가격에 반영되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단기 자금을 운용하면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하나 원금 손실도 없습니다. ETF로 하는 은행 예금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2. 금리형 ETF의 기초 금리
금리형 ETF가 추종하는 대표적인 시장금리는 기초자산으로 추종합니다. 대표적인 추정 자산은 다음과 같습니다.
✔️ 콜금리 : 금융기관 간의 초단기 자금 대출 금리
✔️ CD 금리 : 양도성예금증서(CD)의 금리
✔️ COFIX : 은행 간 조달 금리를 반영한 지수
✔️ KOFR : 한국형 무위험지표금리
특히 CD 금리는 단기 금융상품에 속하며, 많은 금리형 ETF가 이를 기반으로 운용됩니다.
(1) 대표적인 금리형 ETF
ETF | 시가총액 | 최근 1년 수익율 |
KODEX CD금리 액티브(합성) | 88,067억원 | 3.66% |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 65,919억원 | 3.67% |
KODEX KORF 금리액티브(합성) | 44,874억원 | 3.65% |
3. 금리형 ETF 투자 시 고려해야 할 리스크
금리형 ETF는 예적금과 달리 약간의 투자 리스크는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금리 변동 리스크
금리가 변동되는 당연히 수익율도수익률도 변동이 됩니다. 정기예금의 경우 시장의 변동이 있어도 확정적인 이자가 지급되지만 ETF의 경우 CD 금리가 변동되면 당연히 수익률도 낮아지게 됩니다.
(2) 발행 주체의 신용 리스크
CD 금리를 기반으로 한 ETF로써 ETF 운용사가 파산하면 어떻게 될까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ETF 운용사가 파산하더라도 ETF는 그래도 돌려주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ETF는 리스크가 제로 입니다.
(3) 거래 편의성의 단점
ETF는 주식시장처럼 증권사를 통해 매매해야 하며, 현금 인출 시 결제일 기준 +2일이 소요됩니다. 즉, 갑작스러운 현금 필요시 즉각적인 인출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4. 기준금리 인하와 금리형 ETF의 영향
기준금리 인하는 시장 금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인하했을 때 CD 금리도 동반 하락하여 3.4%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정기예금은 만기까지 약정된 금리를 유지하지만 금리형 ETF는 시장금리 변동이 즉각 반영됩니다. 따라서 금리가 하락 추세에 있는 경우 장기 여유자금은 예금에, 단기 운용 자금은 금리형 ETF에 투자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1) 실전 사례 : 금리형 ETF 투자 경험
지난 4월, 저는 Kodex 1년 은행 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에 3,000만 원을 투자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자금 수요로 중간에 500만 원을 매도했지만, 중도 해지 없이 필요한 만큼만 유동화할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현재 2,500만 원을 보유 중이며, 수익률은 1.69%, 약 42만 원의 이익을 실현했습니다. 이를 연환산하면 약 5%의 수익률입니다. 이 ETF는 코스피200 지수가 1% 이상 상승한 날에 추가 이자를 제공하는 구조로, 덕분에 성과가 더욱 향상되었습니다.
5. 금리형 ETF 활용 팁
(1) 단기 자금 관리에 최적화
자금 유동성이 중요한 상황에서는 파킹통장보다 금리형 ETF가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특히 자금을 유동적으로 운용해야 하는 사업가들에게 적합합니다.
(2) 장기 자금은 예금과 병행
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면 장기 자금은 정기예금에 넣고, 단기 자금은 금리형 ETF로 운용하는 전략이 유효합니다.
(3) 증권사 계좌 개설 필수
ETF 매매를 위해 증권사 계좌를 개설해야 하며, 결제 기간(매도 후 2일)을 고려해 자금 운용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금리형 ETF는 안정적인 수익과 유동성 확보가 필요한 투자자에게 유용한 금융상품입니다. 금리가 마이너스가 되거나 발행 주체가 파산할 가능성은 낮지만, 여전히 투자 리스크를 인지하고 운용해야 합니다.
금리 인하기에 대비해 단기와 장기 자금을 적절히 분산 투자한다면 금리형 ETF는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필요할 때 유동화할 수 있는 장점을 활용해, 저 역시 금리형 ETF로 단기 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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